화령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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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1권 상 - 제18장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제18장
"학교의 선생님"



질문의 내용은 안다
질문의 이유는 무엇인가
배점 (진의)



카즈노는 몸통이 위아래로 분리되었어도 아직 살아 있었다.
마음대로 움직일수 없는 몸은 타다카츠의 왼팔에 안겨있었기에 지면에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몸은 자동인형의 심장에 있던 유체유출기능을 잃어 동작불능이 되어버렸다.
......얼마 남지 않았군요.
그렇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카즈노의 눈은 아직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타다카츠의 눈 앞, 거리 5미터 위치에 무릎을 꿇고 거친 숨을 몰아쉬는 무네시게가 있다.
지금 방금까지 타다카츠의 등뒤에 있다가, 절단의 힘을 받았을 터였다.
그러나 그는 두동강나지 않았다.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요, 하고 생각하던 이쪽 몸이 흔들렸다. 타다카츠가 몸을 일으켰던 것이다.
일어나는 움직임에 맞춰, 이쪽 볼에 열기가 남은 몇몇 점들이 떨어졌다.
타다카츠의 볼에서 배어나오는 피였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려왔다.
"속도인가"
"---Tes."
거친 숨을 한 번 내쉬며, 무네시게가 대답했다.
"신격무장인 톤보키리의 기동 시스템은, 톤보키리의 날이 대상을 비치는 것으로 이름을 획득하여 절단하는 것입니다. 유효사격거리는 약 30미터"
그렇다면,
"톤보키리의 날이 비치지 않는 위치, 또는 그 거리까지 단숨에 회피하면 됩니다"
무네시게의 말에, 카즈노는 힘없이 눈썹을 찡그렸다.
"어떻게, 그것을......"
입술을 움직이자, 타다카츠가 어깨에서 힘을 빼었다.
"---뭐야 카즈노, 너 살아있었어?"
"저런, 시체를 껴안아대는 취미를 가진 분이실 줄은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아니, 그건 너......"
타다카츠는 무네시게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채,
"---갑옷용으로"
"......갑옷이라면 껴안을 필요도 없을거라 판단합니다. 그리고, 갑옷이라 하시면, 어느쪽이라 하면 이렇게 하는 방법이"
하고 카즈노는 몸을 움직였다.
양팔로 타다카츠의 목을 감싸, 자신의 몸으로 그의 몸을 보호하듯이 매달렸다.
왼손은 내부가 방금전 무언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 그래서 오른손으로 왼손목을 붙잡은 형태였다.
그렇게 타다카츠를 올려다 보자, 그는 시선을 돌리지도 않은채,
"너 말야......"
"왜 그러신지요"
"나중에 "우와아 귀여워"라고 하며 놀려댈거다"
"좀 더 다른 구상을 해보심이 어떠십니까?"
말하면서, 속삭였다
"방금 전 날아온 탄환같은 역장을 왼손으로 받아 중력제어의 연속동작으로 어찌어찌 옆으로 흘려버렸습니다. 그것은 도대체---"
"대죄무장(로기스모이 오프로) "비탄의 나태(리피 카타스립시)"의 초과구동이라는 놈이다. ---애송이, 쓸 수 있는 건 어느 정도냐"
"---Tes."
대답한 것은 무네시게의 목소리였다.
"제 적응력으로는 한번에 50퍼센트 전후가 한계입니다"
고개만을 돌려보니 무네시게가 천천히 일어서는 것이 보였다.
그는 거칠어진 숨을 고르면서,
"투항을, 부탁드립니다"
"너, 그렇게 헐떡거리면서 잘도 그 소리가 나오냐"
"지금 건,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입니다. 피할 방법이 있다는 건 알았습니다"
무네시게는 말했다.
"투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맥로의 폭주 정지에 협력을. 그렇지 않으면---"
오른손, "비탄의 나태"의 검을 하단 자세로 취하고,
"다음에는 저도 이것을 사용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의 패배입니다. ---의미는 알고 있을 테지요"
"그렇지"
타다카츠의 목소리를, 카즈노는 들었다.
"톤보키리는 트레스 에스파냐에게 건네준 대죄무장, "비탄의 나태"와 "나태한 싫증(아케디아 카타스립시)"의 시작품이었으니까. ---양쪽 다 내가 테스트해보긴 했지만"
"Tes., 톤보키리는 통상구동으로 이름을 엮는 것으로 대상을 절단하며, 상위구동으로 물체가 아닌, 사상을 엮어 가를 수 있다는 듯 하더군요. ......이 반란이 시작되기 전, 산쪽 초소에서 경계를 서고 있었는데도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공략당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건--- "경계"라는 사상을 절단해버린 것이로군요"
무네시게가 톤보키리를 보았다. 톤보키리의 창날 연결부, 톤보키리의 연료 미터에는 붉은 색이 반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타다카츠도 그것을 보며,
"뭐, 눈치 못채게 하는데 필요했으니까. 앞으로 한 번 정도 같은 걸 쓸 수 있겠지만, ---통상구동 쪽이 물체를 베는 거니까 상관없잖아?"
그 대사에 카즈노는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타다카츠의 목을 감싼 팔에 힘을 주며,
"타다카츠 님. 쉽게 말해 저쪽은 신품, 이쪽은 시작품이란 것이군요?"
"그래, 일단 클래스는 신격무장이고, 실전 테스트도 마쳤으니까. 그게 왜?"
"---지겠군요. 매우 감사했습니다. 이래저래 실없는 일도 많던 인생이었지만, 굉장히 폭넓은 경험이었다고 판단 가능합니다. 상하로 파도치는 폭으로서"
"갑자기 비관적으로 구는 갑옷이구만"
"그럼 이길 수 있는 요인을 말씀해 주시죠"
어디보자, 하고 타다카츠는 무네시게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 애송이보다 내가 나이가 많아"
"늙은 것 뿐이라고 판단 가능합니다"
"그럼, 저 애송이보다 내가 더 잘났어"
"장래있는 젊은이와 출세길이 막힌 아저씨 중 누가 의미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내가 더 멋있어"
"예예 Jud.Jud.'
"......너, 비관적인게 아니고 열받게 하는 놈이었구나"
이봐, 하고 타다카츠는 말했다. 있잖아? 라고도 서두를 떼며,
"나는 말야, 저 대죄무장(로기스모이 오프로)의 특징을 알고 있다구"
"예를 들으시면?"
"디자인이 구려"
그 말에 카즈노는 끄덕이곤, 무네시게를 보았다.
"죄송합니다. 별로 방심하게 만들려는 의도는 전혀 없사옵고, ---평소에도 이러신 거라"
"하지만, 시간을 벌려는 것이겠죠?"
무네시게의 물음에 카즈노는 말이 막혔다. 그녀는 타다카츠의 목을 팔로 흔들며,
"타다카츠 님, ---저 젊은이,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입니다. 아직 이쪽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사오니 이제부턴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 세상 만물이 다 우습게 보이지?"
타다카츠가 양팔로 톤보키리를 거머쥐었다.
그 움직임에 맞춰 지면을 적시는 소리가 몇몇 내려왔다.
지면에 빗방울과 같이 떨어진 것들은, 주위의 유체광에 의해 검붉게 비친 것들. 그러나 타다카츠는 빗소리가 내리는 것에도 신경쓰지 않고,
""비탄의 나태(리피 카타스립시)"에는 세 가지 기능이 있지. 한 가지는 보통 검포로서의 기능. 또 한 가지는 통상구동으로서, 톤보키리와 같이 이름이 칼날에 놓인 상대를 깎아버리는 기능. 그리고 마지막이 대규모 파괴무장인 대죄무장으로서의, 초과구동"
그것은,
""비탄의 나태(리피 카타스립시)"의 초과구동은, 칼날에 비춰 기억한 사정거리상의 모든 것을 깎아버린다"
"예, 발동시키게 되면 비탄(리비)을 나타내는 "쥐어뜯기"가 발사됩니다"
그렇지, 하고 타다카츠가 말했다.
"50퍼센트 출력의 초과구동이면, 약 3킬로가 유효사격인가. 얼핏 봐서는 앞으로 한 발. 그 정도 모으는데 꽤나 많이 잡아먹었겠지?"
"에나레스 유체조 엘 탕케에서 1개월동안을" 
"앞으로 한 발. 어떻게 쓸건지 말해줄까?"
라고 말한 타다카츠가 오른쪽과 왼쪽, 북쪽과 남쪽을 턱으로 가리켰다. 그러니까, 하고 그는 말하면서,
"여기서라면 북서와 남동의 지맥로가 아슬아슬하게 사정거리안에 들어가지. 그러니까, 남은 한 발로 어느 한 쪽을 파괴한다. 파괴되면서 지맥은 대규모적인 혼란이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Tes., 세 대의 지맥로가 유출시킨 유체가 빠져나갈 구멍이 생겨나 폭발은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미카와는 당분간 유체의 포화에 의한 괴이의 다발현장이 되겠지만, 그래도 폭발하여 미카와가 사라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야"
타다카츠가 웃었다.
"그는 말하면서 등 뒤를 턱으로 가리키며,
"미카와의 주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인데. ---보라고"
......어?
하고 생각했던 카즈노는, 팔에 힘을 주었다.
타다카츠의 어깨 너머로, 그의 등 뒤, 신 나고야성을 보았다.
그러자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 끝. 신 나고야성의 서쪽 문이 보였다.
커다란 문이었다. 열려 있었다. 폭 20미터 정도의 신목을 통째로 사용해 만든 좌우 미닫이문이, 완전히 열어 젖혀있었다.
그리고 그 너머. 신 나고야성의 서쪽 외곽의 정면 입구도 열려 있었다.
빛은 그곳에서 뿜어져 나왔다.
신 나고야성이, 내부의 빛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문이 열린 서쪽 정면 입구는, 안에 존재하던 다중 격벽문들도 전부 열어놓았다.
일직선상으로, 수킬로에 달하여 열린 구멍 너머에 있던 것은, 빛과,
"......지맥통괄로"
카즈노의 목소리가 알린 것은, 수킬로 앞의 신 나고야성 중심에 존재하는 벽과도 같은 나무덩이였다.
직경 1킬로 정도의 금속 내곽과, 목제 외곽으로 둘러싼 통괄로는,
"이미 네 방향의 유출로의 폭주가 완성하여, 유체를 축적중......"
카즈노가 말한 그대로, 통괄로의 목제외곽은, 고동에 맞춰 외곽재 틈 사이로 빛이 새어나온데다, 가끔 조금씩 팽창하며, 흔들리기까지 하였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이미 통괄로 주변에서는, 유체가 빛에서 안개상태로 변이하여, 천구도를 그리듯 녹색의 무수한 선을 겹쳐내고 있었다.
그 거대한 빛의 천구도 중앙, 신 나고야성의 중심에서는, 하늘을 향해 천천히 빛의 탑이 세워지고 있었다.
그것은 지맥로 주변을 맴도는 빛안개의 녹색 원과 같은 것으로 되어 있었다.
쏟아지는 빛은 밑은 넓고 위는 좁게 겹쳐져, 깔때기를 거꾸로 꽂은 듯한 빛탑이 올라가고 있었다.
탑은 고동과 같이 높아지면서도, 무너져도 갔다.
윗부분. 겹쳐지며 높아지던 맨 윗층이, 천천히 내부로 쏟아지는 것이었다.
그 낙하는, 점점 빨라지면서, 탑이 쌓여가는 속도를 넘어서려 하였다.
"---저 빛의 탑이 전부 내부로 떨어지게 되면, 통괄로조차도 허용할 수 없게 되어 유체가 오버로드를 일으킨다, 는 것이로군"
그러자, 타다카츠의 목소리에 대답하는 말이 있었다. 그것은 신 나고야성의 외부확성기에서 들려온 목소리로,
'그 말대로 이고말고. 겨우 여기까지 왔다. 저지하려면 앞으로 5분밖에 남지 않았나? 도대체 거기 타치바나 군은 무얼 하는 거니? 시간은 유효하게 쓰지 않으면 안되는데'
목소리의 주인의 이름을, 카즈노가 중얼거렸다.
"모토노부 공......"
그래, 하고 응한 모습은, 통괄로 앞에 서 있었다.
마츠다이라 가문 당주, 모토노부였다.
학사모를 쓴 그는 의복 위로 백의를 두르고, 새끼손가락을 세운 오른손으로 마이크를 쥐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마이크에 대고 입을 열면서,
'좋~아, 그럼 전국의 모두들! 안녕하신가~~~!'
한숨 돌리면서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그의 옆으로 촬영기재를 가진 자동인형이 나타났다.
모토노부는 앞으로 다가온 촬영하는 자동인형에게, 마이크를 입가에 대고 포즈를 취하면서,
'이 방송! 공통통신대(네트워크)로 전국에 방송중이니까! 착한 아이들 모두, 제대로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말고 보지 않으면 안된단다! 그럼 채널고정!'
숨을 들이키며,
'오늘, 선생님은, 지맥로가 좋은 느낌으로 폭주하고 있는 미카와에 나와~~~있습니다!!'



무사시의 함 위, 불꽃놀이를 보러 온 모두는, 공중에 출현한 표시판(사인 프레임)으로, 모토노부의 즐거워 보이는 얼굴과 목소리를 보고 듣고 있었다.
'어이구! 거기 있는 건 타치바나 무네시게 군이지? 이 먼 곳까지 견학온거니?'
'견학이라, 하시면......'
'그래, ---지맥로의 폭주에 의한 미카와의 소멸 말이야'
모두가 주시하는 사이, 모토노부는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어때? 과외수업으로는 그만이지?'



세계의 각지, 사람들은 신분에 상관없이, 신초광체(모니터)나 신계광체(라디오)로 모토노부의 언동을 보고 듣고 있었다. 그는 빛으로 가득찬 지맥통광로를 배경으로 미소를 지으며,
'어때 지맥로 폭주, 자, 미카와의 소멸을 보고 싶은 사람은 힘차게 손을 들어보렴'
그 자신의 말에, 모토노부는 한 번 가볍게 점프하며 왼손을 들고, 이렇게 외쳤다. 
'......저요~~~!! 저 보고 싶어요~~~!'



현장에는 모토노부의 행동에 아무도 반응할 수가 없었다.
그를 보는 자. 무네시게도, 타다카츠도, 카즈노도, 모두 꿈쩍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 의외에 움직이는 자들이, 새로이 그 장소에 나타났다.
그들은 신 나고야성 내부에 있던 자들. 입구에서 모토노부에게 이르는 무수한 격벽문의 좌우 그늘에서, 오른손을 든 자동인형들이 줄지어 나타났던 것이다.
앗 하고 외친 무네시게가, 살짝 자세를 갖추면서,
"저건---"
모습을 보인것은, 수백 명이 넘는 시녀복장의 자동인형들.
그녀들은 제각기 통로 좌우에서 나타났지만 계속 손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올라온 손들 사이로, 모토노부가 이쪽으로 몸을 비틀면서 걸어 왔다.
자아, 하고 새끼손가락을 흔드는 그의 모습은 역광이었다.
얼굴의 생김새는 알겠지만, 표정은 읽을 수가 없다.
그러나,
'---자, 자아 자아!"
걸어오는 모토노부의 등 뒤. 그를 바라보던 시녀들이 그 등 뒤로 줄지어 선다.
들리는 것은 대지의 고동과, 이어져 울리는 발소리였다.
그러나 오른손을 들고 좌우로 나열한 시녀들은, 모토노부의 등 뒤에 줄지어서, 제각기 가지고 온 물건을 들었다.
그것은 악기였다. 생황, 세로피리며, 가로피리, 비파, 그리고 큰북이며 장구며 쟁이며, 와고토, 그 외에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더불어 몇가지 종류의 악기들이, 제각기 가압기(앰프)와 같이 갖추고선,
"------"
홀 박자 소리가 한 차례 높게 울렸다.
직후. 악기를 갖춘 시녀들이 그것들을 가까이 자신들의 몸에 갖다대며,
'---!'
조율을 이루었다.
다중의 음색과 음압은, 중앙에 서서 걷고 있는 모토노부가 올린 왼손을 따르고 있었다. 그의 손이 천천히 호를 그리는 것에 맞춰 조율의 음색은 갑자게 높아지고, 때로는 말아내듯이 낮아지며, 이윽고 손이 죄어지는 움직임에 맞춰 작아지다가,
'......!'
모토노부가 걸어가면서, 쥐고 있던 왼손을 아래로 내렸다.
직후, 악기를 들고 있던 자동인형들은 제각기 동작을 이루었고, 아무것도 들지 않은 자들은 입을 열어,
'------'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것은 박자를 바꿔, 장구소리를 들려주며,
'---지나가세요---'
길안내 노래였다.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가는 길이 샛길이면
천신님께 이르는 샛길
용무 없으면 지나지 못하나
이 아이 10살 생일 축하하러
부적 두 장 바치러 왔나이다
가는 길은 좋으나 오는 길은 두려워
내 마음 속 두려움의 계속이려나---

노래는 끝났다. 그러나 모토노부의 걸음은 끝나지 않았다. 신 나고야성 내부는 넓어서, 입구까지 다다르려면 몇 분은 걸린다. 그러나 음악은 반주로 이으면서, 노래는, 아, 하는 소리(코러스)를 울리고 있었다.
지하에서 울리는 고동조차도, 지금은 소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소리가 울린다. 모토노부의 마이크에 대고 열린 입에서,
'자 어땠나요?! 이 노래, 지금부터 말세를 건 모든 테스트에서 나옵니다 (배점: 세계의 명운). 자 여러분. 선생님께 무슨 질문이 있나요~?'
그 물음에, 목소리가 답했다.
그것은 신 나고야성 밖, 대죄무장(로기스모이 오프로)를 들고 모토노부를 보는 젊은이의 목소리였다.
"모토노부 공......!"
타치바나 무네시게. 그는 숨을 들이키며,
"---도대체. 무엇을 위해, 지맥의 폭주와 미카와의 소멸을 일으키고, 극동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것입니까?!"
'트레스 에스파냐 알카라 데 에나레스의 무네시게 군. 질문할 때는 손을 들어주세요'
그 말을 듣고, 무네시게는 "비탄의 나태(리피 카타스립시)"를 오른쪽 위로 올리는 것으로 대답했다. 이미 그의 시선은 정면의 타다카츠를 지나쳐, 모토노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모토노부는, 단지 조용히, 잘했어요, 라는 말만 전했다.
'그럼 무네시게 군. 좋은 질문이었기 때문에 선생님은 반대로 한 가지 묻겠습니다'
모토노부가, 이렇게 물었다.
'위기란건, 재미있지 않나요?'



모토노부는 말했다.
'선생님, 자주 말했었죠? 생각하는 것은 재미있다고. 그럼,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위기란, 재미있죠?'
그럴것이,
'생각하지 않으면, 죽거나, 멸망해 버릴 뿐이니까요. ---젖먹던 힘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해결할 순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는 건 곧, ---최대급의 재미인 거겠죠?'
"------"
모토노부의 말에, 무네시게가 숨을 삼키고, 아무것도 말하지 못했다.
그러나 모토노부는 마이크를 한손에, 비어있는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위기라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좀 더 재미있는 것이 있지요? 자, 거기 있는 무네시게 군. 좀 더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대답해 보겠니?'
직후, 무네시게가 큰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시간을 벌려는 문답입니까?!"
'응, 좋은 대답이다'
모토노부는 무네시게의 거절이라고도 할 수 있는 회답에 그렇게 말했다.
'모르겠다. 그렇지, 모르겠다. 그 말대로야. ---어째설까? 대답은 간단해 무네시게 군. 자네는 생각하지 못했던 거야. 나쁜 일 같은 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거니까'
그러나,
'지금의 자네는 위기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앞에 나타나면, 눈을 돌리고 죽어버릴 인간이다'
"------"
'싫다면 생각해보렴. 공포를 극복한다는 건 그러한 것이니까. 그리고 혼다 군. 위기보다 더 무서운, 좀 더 좀 더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 혼다 군?'
"네~에, 저는 모르겠습니다~~~"
'자, 그럼 벌로 목에서 자동인형을 들어 도로에 서 있으세요'
"이봐요 선생님, 취급이 너무 다르잖수?!"
선생님은 무시했다. 그리고,
'위기, ......극동의 위기보다 더욱더 무서운 것은, 딱 하나 뿐이란다'
알겠니?
'말세란다. ---이 세상의 멸망. 그것은 전세계 학생들에게 있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지'



무네시게는, 모토노부의 말에 숨을 삼켰다.
......엔터테인먼트......?
말세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들어왔었다. 그것이 아무래도 정말로 일어나는 일이고, 대책같은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그러나,
"재미있다니, 그 어찌 가볍게......!"
'무네시게 군, 선생님은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단다. 정말 진짜루 진지, 선생님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걸어오며, 고동소리와, 음악과 합쳐진 목소리가,
'말세라고 하는 이 막대한 종업의 시간은, 방과후를 가지지 않는다. 무네시게 군은 현역 학생이니까 이렇게 말해야 되려나. ......이 "졸업"은 다음 미래를 가지지 못한다, 라고'
이해했니?
'지금, 말세를 앞에 두고 자네들에게 있어서는, 그때까지가 전부 수업 시간이란다. 지금 이 시간도, 내일도, 모레도, 일어나 있을 때도 자고 있을 때도, 말세라는 미래가 없는 졸업으로 향하는 귀중한 수업 시간이야. 이 시간이 끝나고, 말세가 오게 되면, ---모두 교도원에는 돌아가지 못하고, 친구들과도 대화하는 것 또한 불가능해지겠지'
"------"
'재미있어. 그래, 재미있지 않니? 무엇보다 세계가 말세라고 하는 졸업을 맞으려 하고 있다면, 이제는 귀중한 시간을 필사적으로 보내지 않으면 손해야. 그리고 말세를 맞고 싶지 않다면, 생각해서, 말세를 뒤엎고 그 다음을 걸어나가지 않으면 안된단다'
이어나가는 모토노부의 말에 대해, 무네시게는 입을 열었다.
"그것은---"
반항심과도 같다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말세를 앞에 둔 인간은, 무력감을 느끼며, 자포자기에 빠지게 될 자들도 많을거라고 봅니다만---"
'상관없잖니? 교도원에 와서 재미없다 시시하다 툴툴대는 것보다, 말세 전에 집에 쳐박혀 이불 속에서 떨고 있는 편이, "나는 무서워 하는 인간입니다" 라고 밝히는 의미가 되지. 적어도 말세로 죽기 전에 자신이 어떤 인간이였는지 조금은 알게 될테니까. 그리고 만약 자네가 말세라는 졸업을 앞에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말했다.
'자네는, 세계를 재미없게 하는데 일조할 인간이다. 달리 말하자면, ---세계를 재미있게 하려는 자들은, 자네를 쓰러뜨리려고 필사적으로 굴테니, 자네는 이렇게 외치면서 싸우도록 "세계는 재미없어" 그리고 "분하면 재미있게 만들어 봐라" 라고. ---분명 이를 따르는 누군가가 있겠지. 그렇다면 충분히, 재미없는 인간에게도 관객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있게 되는거다'
자아.
'자네는 어느쪽인가. 세계를 야유하며 즐길뿐인 비평가인가, 아니면 즐기는 자인가. 아니면, 세계를 만들어 나갈 자인가'
모토노부가 걸음을 멈췄다.
장소는, 신 나고야성 내부. 중앙에서 입구까지의 중반성이다.
악기를 가진 시녀들을 등 뒤로, 오른손을 들어 시녀들의 행렬을 좌우로 물리고, 그는 마이크를 한 손에 들고 말했다.
'그리고 대답을 생각해낸 자, 참 잘했습니다적인 사람에게는 선물을 주겠어요. 이것은 말세를 뒤엎을지도 모를 물건이다'
그것은,
'---대죄무장(로기스모이 오프로)이다'
 


모토노부는, 무네시게의 오른손에 있는 "비탄의 나태(리피 카타스립시)"를 보았다.
그는 무네시게가 눈썹을 의문으로 비뚤어트리는 것에도 상관않고,
'그것 뿐만이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선 이게 가장 알기 쉽겠지. 그러니까 이렇게 말해주겠어. 알겠습니까 여러분, 대죄무장을 전부 손에 넣게 된다면---'
잠시 뒤.
'---그 자는, 말세를 좌우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무네시게가 외쳤다.
"대죄무장을 각국에 나눠준 것은 당신입니다! 그것을, 말세를 막기 위해서 대죄무장을 전부 손에 넣으라고 하는 것은......, 대죄무장을 건네준 여섯 나라들에게 전쟁을 일으키게 할 속셈이십니까?!"
'여섯 나라? 아닌데? 일곱이란다'
모토노부가 알린 말에, 무네시게가 움직임을 멈췄다. 그는 눈썹을 모으며,
"일곱......?!"
무네시게는 고개를 옆으로 저였다. 말도 안돼, 라고 서두를 끊고,
"7대죄에 기초하여, 여덟 상념을 모티브로 대죄무장은 존재해 왔습니다. 그것들을 여섯 나라들에게 모두 분배하였습니다. 일곱 번째 나라가 있다고 한다면---"
'어이쿠 저런 무네시게 군. 대죄무장(로기스모이 오프로)은  여덟 상념을 모티브로 했던 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과연 어떨까?'
"어떨까......, 라면?"
무네시게의 목소리에 모토노부는 미소지으며 이렇게 답했다.
'그 여덟 상념에도, 원판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있고, ---실은 9대죄였다고 한다면 어떡할래?'



"영광호(레뇨 유니토)" 함교. 중앙에 서 있던 흰 교황의는, 창문에서 보이는 미카와의 빛에 눈을 떼지 않았다.
교황총장 인노켄티우스는 이를 갈며,
"모토노부! 설마 네노옴~~~!!"
'여덟 상념이 7대죄로 정리될 때, 우선 상념은 여섯 개로 개변되었고 거기에 새로 "질투(프토노스)"가 추가되었지. 그래서 "질투"는 신참 대죄라는 이미지가 강해'
그러나,
"여덟 상념을 논한 에바그리우스는 사실 친구에게 서간으로 아홉개의 악에 대해 서술한적이 있었지. 여덟 상념에 들어가지 않는, 그 아홉 번째가 "질투"였다'
어째설까? 하고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바그리우스는 어째서, 질투의 대죄를 여덟 상념에 추가시키지 않은 것일까? 그리고 나중에 그레고리우스 1세는 어째서 질투를 대죄로 가르친 것일까? 이해했니? 알고있니? 대죄에는 제각기 신세의 시대의 마수와 연괸되어 있는데---'
모토노부가 거기까지 말하고, 귀에 손을 갖다대었다. 마치 이쪽 대답을 듣고 싶다는 듯이.
그래서라고 하듯이, 인노켄티우스가 외쳤다.
""질투"에 연관되는 마수는, ---전룡(레비아탄)이다!!"
외쳐댄 너머, 표시판(사인 프레임) 속에서 모토노부는 끄덕였다. 그러나 인노켄티우스는 어금니를 깨물며,
"---전룡이란, 모든 괴물들의 양상을 지닌 사상최대의 용! 즉 네놈은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이지?! 아홉번째, 질투의 대죄야말로, 모든 대죄를 합친 것이며, 최고의 악덕인 것이라고!"
'그래그래, 폭식(가스트리마르지아)도 음탕(포르네이아)도 강욕(피랄지아)도 비탄(리피)도 분노(올지)도 싫증(아케디아)도 허영(케노독시아)도 교만(하이페리파니아)도, 무언가를 시기하고,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지나쳐서, 그 반동으로 생겨난 것이지. ---선생님이 생각하기에는, 에바그리오스는 그 대악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여 대죄에 포함시키지 못한거야. 그리고 그레고리우스 1세는 질투를 신참이라는 이미지로 추가시켜서, 그 존재를 낮춰서 전하려고 한거야. 그러나, ---역시 인간들은 거기서 전룡을 보게된 거지'
"그렇다면......, 내 대죄무장의 추가발주가 헛수고였다고 한다면......"
인노켄티우스가 외쳤다.
"그 "질투"는 어디에 있나!"
'지금, 전룡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소문을 들어본 적 없니?'
"......소문?"
그래, 하고 모토노부가 끄덕였다.
'소문은 이러한 것이지. ---대죄무장(로기스모이 오프로)은 그 소재로서 인간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원죄를 모티브로 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그리고,
'그 말은 진짜야'



마사즈미는, 옆에 P-01s를 두고 모토노부의 말을 듣고 있었다.
들려온 말은 낮에 들었던 것, 사카이가 이쪽에게 알린 것과 거의 같은 내용이었다.
그러나 뒷얘기가 있었다.
모토노부의 목소리가, 숨소리와 함께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 소문은, 사실이야. ......대죄무장은 인간의 감정을 부품으로 하고 있어'
그것은,
'그 인간의 이름은, 호라이즌 아리아더스트라고 한단다'
"어......?"
들어본 이름이었다. 토리가 죽였다고, 그렇게 불리운 소녀의 이름. 그것은,
'호라이즌. 10년 전에 내가 사고를 당하게 만들어, 대죄무장으로 바꾼 아이의 이름이다. 그리고 작년, 그녀의 혼에 질투(프토노스)의 감정을 집어넣어 아홉번째 대죄무장으로서, ---자동인형의 몸으로 무사시에 보냈지'
그 자동인형은,
'P-01s라는 이름을 가지고, 무사시에서 생활하고 있어'
뱃속 깊이 차가운 무언가가 무너져내리는 감각을 느끼면서, 마사즈미는 P-01s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무사시에 있는 모두가, 다음 말을 듣게 되었다.
'자동인형, P-01s, 그 아이의 혼이, ---"질투"의 대죄무장 "애타는 전역"(오로스 프토노스)" 그 자체다'



사카이는 어두운 산길을 등 뒤의 빛에 쫓기는 듯이 달려나갔다.
산 속, 계곡 밑으로 모토노부의 목소리가 반사되어 울려왔다.
'이것이 대죄무장의 정체이며, 아홉번째 대죄무장의 위치란다'
"역시......"
사카이는 어금니를 깨물었다. 살짝 고개를 내리고, 입 안에서 신음하듯이,
"......이 10년동안, 도대체, 뭐가 바뀌었다는 건가"



마사즈미는 옆을 보았다.
도로. 두 개의 달 밑. 바람이 부는 사이로 서있는 무표정한 자동인형을.
그녀는 지금 방송을 듣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 P-01는 아무말 없는 그대로라, 마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듯했다. 그녀는, 이쪽이 돌아본 것을 보고,
"무슨 일 있으십니까? 마사즈미 님"
그리고,
"지금, P-01s의 이름과, 그 정체를 알리는 듯한 방송을 들었습니다만......"
그러나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연하다고 마사즈미는 생각했다. 그녀에게는 기억이 없다. 이 방송을 들어도, 자신의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도, 실감이 나지 않을테지.
그러나 마사즈미는 마음속에서 말을 짜내어, 그것을 입에 담는 것으로, 생각을 밖으로 흘려보냈다.
"......어째서지?"
어째서.
"어째서, 혼이 있는 자동인형을, ---대죄무장(로기스모이 오프로)으로 한 거지!"
그러나 대답은 오지 않는다. 그저 흘러나오는 말은,
'오늘, 호라이즌을 보았단다. ......손을 흔들어 주더구나'



'호라이즌은, 건강해보여서, ......다행이구나'
들려오는 목소리에, 무사시 위를 달려나가는 자가 있었다. 그것은,
"---우제?!"
토리가 속도로서는 평균 정도였지만, 그로서는 전력을 다해 뛰어나간 것이다.
들려온 사실에 모두가 숨을 죽이고, 얼굴을 서로 마주보던 중이었다.
정지와 당황하는 분위기를 끊어버리듯이, 토리는 달렸다. 학교 앞 계단을 내달려, 그 와중에 등 뒤에서 키미의 목소리가,
"우제! 너 어디가는 거야?!"
그러나 토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달리며, 숨을 몰아쉬고, 후회거리에 닿았다.
모두가, 아, 하고 소리를 냈지만, 토리는 살짝 망설이다가,
"---읏!"
기세에 힘입어 어두운 길로 뛰어들어갔다. 몸을 크게 휘두르며, 속도를 될수 있는데까지 올리면서,
"......!!"
그 필사적으로 달려나가는 토리의 모습에, 모두들 중에서 따르는 자가 있었다. 나온 사람은 세 명, 네신바라와 우르키아가, 그리고 노리키였다.
달려나가며 단숨에 토리를 쫓아나간 세 명에게, 몇 걸음 뛰어나온 키미가 외쳤다.
"쫓아줘! 부탁이야......!"



"말도 안돼!!"
무네시게는 울부짖었다.
정면. 타다카츠가 있다. 그 멀리 저 너머로 모토노부가 있다.
타다카츠는 자신이 든 "비탄의 나태(리피 카타스립시)"의 테스트를 시행했던 인간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터.
미카와의 중신 중, 자동인형으로 교체되지 않고 좌천도 되지 않은 자는, 마츠다이라 사천왕 중 세 명. 그들은 모토노부와 함께 10년간 침묵하며, 타국에게 중상을 입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P.A.ODA와 성련의 다리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면서 대죄무장(로기스모이 오프로)에 그런 장치를!
어째서 그러한 일을 한 것인가 하고 무네시게는 생각하며, 한가지 답을 깨달았다.
"10년, ......모든 것을 희생해서까지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겁니까! 말세를 좌우할수 있다는 대죄무장을 만들어, 그것을 각국에 불씨로서 꾸민 것을!
'별로 그것만이 아니야.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지. 무엇보다 10년동안, 세계에 큰 교재를 보낼 수 있게 되었어. 다음은 자네들에게 달렸다. 자네들은---'
잠시 뒤.
'세계대전을 일으킬지도 모르고, 책임소재의 문제로 이번에야말로 극동을 완전지배할지도 모르지.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연유는 선생님 때문이라고 할테고 말야'
역광을 사이에 두고, 모토노부가 마이크의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보고 싶구나. ---역사상 최초로, 성보기술에도 없는 세계대전이라는 것을'
모토노부의 말에 무네시게는 신음소리를 내며,
"막겠습니다!"
'좋아! 그거야 무네시게 군! 좋은 대답이다!'
자세를 갖추는 무네시게를 보며, 모토노부가 뒤로 몸을 젖히며 목소리를 올렸다.
'무네시게 군! 자네가 "생각한 결과"는 그거였군! 그래. 좋아 좋아 훌륭한 시간 사용법이다 "생각한 결과"로 움직인다는 건! 무엇보다 자네는 자신이 생각한 결과로 학급붕괴를 일으키려고 하고 있지! 우리들이 만든 교재배포를 받으면서도 말세를 막을 수업을 부정하며---'    
"모토노부 공! 수업내용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무네시게는 일갈을 외쳤다.
"---여기서 지맥로를 파괴하고, 지맥폭주를 막아, 당신들을 모두의 앞에 끌고 가겠습니다!"
'괜찮겠어?'
어째서냐면,
'이 지맥폭주에 의한 미카와의 소실도, 말세를 좌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당신에게 다른 교재를 만들게 하면 될 뿐입니다. 지금의 교재는 너무 부적절합니다"
그렇군, 하고 모토노부가 말했다.
'선생님이 말하는 걸 듣지않는 학생은 본래라면 체벌이겠지만, 최근에는 학생을 때리면 교사가 나쁜 거라 하더라고. ......그러니까 어이, 거기 부장, 어떻게 좀 해보렴'
직후. 무네시게는 바람을 느꼈다. 위압적이게 누르는 듯한 바람을, 그 발생원은,
"혼다 타다카츠......!!"
"알겠습니다"
목에 자동인형의 몸을 매단 무사가, 곧장 이쪽으로 달려들었다.
역광 속으로, 타다카츠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막아주마 학급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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